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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의 빅매치는 FC서울과 포항의 충돌이다. 서울은 내셔널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K3 챌린저 화성FC를 꺾고 8강 무대를 밟았다. 포항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구FC와 전북을 격파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먼저 서울은 스쿼드에 변화가 생겼다. 핵심 미드필더 고명진이 최근 카타르의 알 라얀으로 이적했다. 다행히 고명진의 빈 자리를 메울 자원은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일본 대표 출신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다. 지난달 아시아쿼터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다카하기는 몸만들기에 집중하느라 데뷔전을 연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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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사령탑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다. 황 감독은 유독 서울전에 많은 힘을 쏟는다. 화두는 '복수'다. 포항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서울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팽팽함을 보였다. 그러나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황 감독이 서울전을 앞두고 민감해지는 이유다. 올 시즌은 두 차례 설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2승을 거뒀다. 리턴매치다. 양팀은 11일 충돌했다. 포항이 3대1로 승리했다. 11일 만에 다시 서울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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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인천과 맞붙는다. 다행인 점은 홈에서 8강전을 치른 다는 것이다. 제주는 올 시즌 원정 2승3무5패로 부진하다.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둬 원정 징크스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챌린지 FC안양의 수비수 백동규를 영입, 카타르 알 코르로 둥지를 옮긴 이 용의 자리를 채웠다. 인천은 성남과 함께 시민구단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김도훈 감독의 다양한 전략 속에 팀이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올 시즌 제주 원정에서 한 차례 이긴 바 있어 자신감도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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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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