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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과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벤치 전쟁은 90분 내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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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에 따라 분위기가 춤을 췄다. 전반 26분 장현수의 첫 골 이후 양 팀 벤치의 온도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전히 뜨거웠다. 반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승부를 포기한 듯한 인상마저 줬다. 전반 38분 야마구치의 동점골이 터지자 할릴호지치 감독이 그제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 팀 벤치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후반전부터가 진짜 한-일전이었다. 선수들은 곳곳에서 몸싸움을 했다. 충돌하고 쓰러지는 장면이 많아졌다. 침착한 슈틸리케 감독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35분 물통을 걷어찼다. 양 팀 벤치는 교체카드로 치열한 수싸움을 벌였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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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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