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에 나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1박2일의 우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 명예회장은 7일 2015년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중국, 일본, 북한 등 각국 축구협회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정 명예회장은 당초 대회 최종전까지 지켜본 후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쁜 일정과 맞물려 8일 귀국행을 택했다. 정 명예회장은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8일 국내 취재기자단과 오찬 자리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하루에 두개 나라를 돌아다녀도 시간이 모자르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국내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정 회장은 "한국에서 FIFA회장이 나온다면 축구 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의 위상이 올라가는 일"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이 FIFA회장에 되기 위해서는 일단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단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께서 일본이 도우면 (FIFA 회장에) 99% 당선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시아 축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아시아 국가와 다르게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FIFA 집행위원 선출을 사실상 방해한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에 대해서는 여전한 대립각을 세웠다. 정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해 나선 후보들이 있다면 이에 대해 의견을 취합해서 단일후보를 내서 힘을 모아야 하는데 알 칼리파 회장은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한 AFC 가맹국인 요르단축구협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대신 제프 블래터 회장을 지지하더니 지금은 미셸 플라티니 UEFA회장을 지지한다고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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