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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 골프대회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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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골프의 메이저대회인 제26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00여명의 출전 선수들은 10일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골프장내 힐, 밸리, 골드, 레이크 코스에서 각각 승부를 펼치게 된다.

국내 중고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한국 골프 꿈나무 육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 스포츠조선이 창간된 1990년, 첫 대회에 300여명이 출전했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명문 대회로 성장했다.

배출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등에서 활약중이다.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 등 LPGA '코리안 시스터즈' 1세대가 이 대회를 발판삼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박세리는 공주금성여고 시절인 1993년부터 3년간 지금도 깨지지 않는 여고부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3년 뒤인 1998년, 박세리는 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선보이며 우승해 IMF 구제금융으로 시름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KPGA 투어를 대표하는 김대섭도 이 대회를 통해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7회 대회에 출전해 남중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대섭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뒤 참가한 11회 대회에서 남고부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았다. 김대섭은 1998년 내셔널타이틀대회인 한국오픈에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에 오른 이후 올해는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효주는 23회 대회에서 여고부 개인전 3위에 오른 바 있다.

대회는 남녀 중·고등부 개인전 및 단체전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개인전 본선 진출자들은 36홀(18홀씩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게 되며 단체전은 고등부의 경우 4명 중 성적이 좋은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중등부의 경우 3명 중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더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