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이 박병호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염 감독은 11일 NC전에 앞서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빠른 적응을 한 것처럼 (박)병호도 메이저리그로 가면 금방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와 넥센 구단은 올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행이 어려워질 경우 일본프로야구로 행선지를 바꿀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염 감독은 "병호가 일본으로 가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만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만약 미국으로 가,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함께 뛴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박병호의 현지야구 적응도 쉬울 것이고, 강정호도 박병호의 존재가 타국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를 중심으로 한류바람도 일으킬 수 있다.
올시즌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유격수와 3루수로 뛰며 타율 0.293, 9홈런 39타점을 기록중이다. 1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석을 소화하면 규정타석을 채운다. 염 감독은 "강정호가 올해 팀이 어려울 때 큰 힘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강정호의 존재는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감독이 이뻐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고 했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에 앞서 150㎞대 강속구에 대한 대비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빠른 볼을 무척이나 잘 쳐내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염 감독은 "한국 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은 상당하다. 강정호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빠른 볼 대처가 남달랐다. 박병호 역시 빠른 볼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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