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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계 인사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본계 스포츠전문 브랜드 요넥스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맞아 내놓은 홍보·마케팅 기법에 물음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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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 코리아는 최근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10∼16일) 개막을 맞아 'BWF World Championship 2015 출전 기념, 리총웨이 친필 사인 라켓 증정 이벤트'를 선보였다. 리총웨이는 말레이시아의 스포츠스타로 배드민턴 남자단식 최강으로 꼽힌다. 한동안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지난해 덴마크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도핑검사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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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 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 응원 이벤트 코너를 마련해 리총웨이를 향한 응원 댓글을 남겨달라고 홍보했다. 이벤트에 참가한 팬 가운데 추첨을 통해 리총웨이의 친필 사인이 담긴 신제품 배드민턴 라켓을 경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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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는 리총웨이를 후원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의 배드민턴 애호가들을 상대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이른바 '적'을 응원하라고 대대적으로 독려하는 것은 왠지 개운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요넥스는 배드민턴계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꼽힌다. 한때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중국의 리닝과 대만 빅터의 추격에 밀려 배드민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리총웨이, 린단을 비롯해 일본대표팀을 요넥스가 후원하고, 한국대표팀은 빅터가 스폰서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아무리 자사제품 판매가 중요하다지만 한국 팬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타국 경쟁 선수를 응원한다는 사실을 태극전사들이 알면 그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허탈해 했다.
한편, 요넥스의 리총웨이 이벤트 코너에 올라온 응원 댓글은 250여개로 비슷한 유형의 다른 이벤트에 비해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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