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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느끼지만 요즘 게임들은 유저를 배려하는 요소가 참 잘되어있다. 퀘스트를 나타내는 느낌표에 커서를 갖다 대면 해당 퀘스트의 레벨을 볼 수 있어서 이 지역이 내가 감히 발붙일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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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콘셉트는 정말 가지각색이다. 레이싱 트랙, 도서관, 모ㅌ...숙박업소, 자체적으로 게임을 하는 장소 등, 소위 인터넷 용어로 '잉여력'이 폭발한 사례라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는 가구나 좀 배치하는 수준을 초월해 아주 맵을 하나 만든 유저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움에 한참을 남의 집에 들락날락 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문득 이것들이 실제로 기능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된다면 정말 전대미문의 유저 콘텐츠가 될 것 같다는 생도 해봤다. 마치 PC 윈도우 화면을 보는듯한 인터페이스나 높은 유저 컨텐츠의 자유도를 감안하면 메이플2는 단순한 RPG게임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소셜 플랫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정말 감동 받았던 이벤트가 하나 있었다. 퀸즈타운 이벤트는 단순 이벤트성 콘텐츠가 아니라 전투 외적인 부분을 크게 신경쓰면서 게임 속의 게임을 잘 표현해 냈다.
모자를 통해 들어가는 미니게임은 보너스게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퀸즈타운 이벤트는 본격적인 미니게임이었다. 레이싱 게임인 '크레이지 러너즈', 블록 사이를 헤집고 나가는 '루디브리엄 대탈출', 흔들리는 발판을 피해야하는 '스프링 비치', 내가 해본 건 이 세 가지인데 아직 한 번도 완주를 못했다(...). 이게 뭐라고 그리 재밌니!!
전작과 달라진 메이플 세계와 콘텐츠에 감동하다 보니 레벨업 진도가 무척이나 늦어졌다. 그나마 버서커에 반하게 만들었던 돌진기도 배웠고 전투도 틈틈이 이어가면서 쌈박질에 재미를 붙였다. 조만간 던전이라도 한 바퀴 돌면서 파티플레이도 해봐야겠다.
이한밀 게임인사이트 객원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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