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일중 아나운서가 오늘(7일) 공식적으로 SBS를 퇴사했다.
SBS 관계자는 7일 "오늘 김일중 전 아나운서의 면직 발령이 났다"며 "김일중은 지난달 말 SBS에 사직서를 냈으며, 9월7일자로 발령이 나면서 공식 퇴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일중 전 아나운서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공식 퇴사에 대한 소감으로 "아쉬움도 있지만, 그 보다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에 설레는 것도 많다"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밝혔다.
이날 '나홀로 여행'을 떠난 김일중은 "지금 혼자 차타고 여행가려고 출발했다"며 "오늘 아침 오전 10시 제가 김지선 씨와 진행했던 라디오를 고속도로 차 속에서 들으니 퇴사를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매일 출근하던 라디오 스튜디오 대신 여행을 떠났고, 제 방송을 이병진 씨의 목소리를 통해 라디오에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설명했다.
10년을 다니던 '탄탄한 직장' 대신 '험난한 야생'을 택한만큼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할 터.
김일중 전 아나운서는 "프리랜서로 전환해 뉴스나 연기를 할 것도 아니고, 예능 프로그램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며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예능 프로그램 컴백을 예고했다.
또 "기대치가 낮은게 제 장점일 수 있다. 그동안 깐족대지만 밉지 않은 모습을 봐주셨듯이 저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며 "저도 모르는 모습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일중 아나운서는 지난 1일 SBS에 사표가 수리되며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을 모았었다.
한편 SBS를 떠난 김일중 아나운서는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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