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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어느덧 확실한 존재감을 지닌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등장만으로도 스크린에 감성을 불어넣으며 분위기를 장악한다. '멜로퀸'이란 수식어가 당연하게 느껴진다. '뷰티 인사이드'는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성별, 나이, 심지어 국적이 다른 배우들과 연기하면서도 마치 한 사람과 호흡을 하는 듯 일관된 감정을 유지하고 스스로 그 감정을 조율해야 하는 난해한 역할. 혼란스러울 상황이었지만 한효주는 자신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소화해냈다.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갈등 안에 사랑의 보편적 감성을 녹여내는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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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에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장면은 청룡영화상 시상식 바로 다음날 촬영됐다. 수상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이었지만 사인이 떨어지자 중심을 단단히 세우고 극에 몰입한 두 배우는 가히 최고의 앙상블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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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우희는 청룡영화상 수상 이후 한국영화계에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이전보다 제안받는 작품의 양과 질이 180도 달라졌다. '해어화'는 시상식이 열리던 시기에 한창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이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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