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닐(63) 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의 승부수가 빛을 발했다.
오닐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유로 2016 조별예선 8라운드 조지아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로비 킨(35·LA갤럭시)을 빼고 셰인 롱(28·사우스햄턴) 투입시켰다. 모험이었다. 하지만 적중했다. 후반 14분 존 월터스(31·스토크시티)가 결승골을 넣으며 신승을 거뒀다. 오닐 감독은 8일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킨은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5일 지브롤터전, 오늘 조지아전을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킨을 뺀 후 걱정이 들었다. 주전 공격수를 뺀다는 것은 언제나 불안하다. 하지만 롱과 월터스 역시 뛰어난 선수다. 믿음을 가진 이유"라고 했다. 오닐 감독은 "이른 교체는 어느 선수에게나 달갑지 않다. 하지만 킨은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킨의 자세를 칭찬했다. 킨은 교체된 후 오닐 감독과 악수했다.
아일랜드(승점 15)는 D조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폴란드와 불과 2점 차이다. 본선직행 티켓을 노릴 수 있다. 유로 2016은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3위는 성적이 좋은 한 팀이 본선에 안착한다. 나머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4위 스코틀랜드(승점 11)가 추격하고 있다. 안심할 수 없다.
아일랜드는 10월 9일 조 1위(승점 19)독일과 홈에서 경기 치르고 12일 폴란드 원정길에 나선다. 오닐 감독의 묘수가 남은 두 경기에서도 통할지 기대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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