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당신은 내일 아침 해고될 거야(You're sacked in the morning)!"
리버풀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대한 분노가 안필드를 뒤흔들었다.
리버풀은 24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4부리그 팀 칼라일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캐피탈원컵(리그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23분 대니 잉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0분 뒤 K리그 출신 데릭 아사모아(전 대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후반 필리페 쿠티뉴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고작 리그컵 32강, 그것도 4부리그팀과의 홈경기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리버풀 팬들은 격분했다. 급기야 연장 후반에 접어들자 리버풀 팬들은 "당신은 내일 아침 해고될 거야(You're sacked in the morning)"라고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미 리버풀 팬들은 '로저스 경질 위약금 모금'을 추진하는 등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다.
결국 리버풀은 120분 동안 슈팅수 47-5(유효슈팅 16-2), 코너킥 19-3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도 승부차기까지 끌려갔다. 부상중인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갓 돌아온 다니엘 스터리지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한 것을 감안하면, 믿을 수 없는 졸전이었다.
심지어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제임스 밀너와 엠레 칸의 골로 앞서갔지만, 아담 랄라나와 쿠티뉴가 잇따라 실축하며 2-2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키커 잉스의 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리버풀은 최근 5경기에서 맨유-웨스트햄 전 참패, 아스널-노리치시티-보르도(유로파) 전 무승부 등 3무2패로 부진했다. 로저스 감독은 EPL 최근 15경기(지난 시즌 포함)에서 4승4무7패(13골 24실점)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개리 몽크 현 스완지시티 감독을 비롯해 '야인' 카를로 안첼로티, 위르겐 클롭 전 감독 등을 로저스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하고 있다. 리버풀 구단 측은 로저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팬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진 않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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