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위 희망을 이었다.
두산은 28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1-6으로 뒤지다가 10대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넥센이 SK에 패하면서 넥센과 두산은 공동 3위가 됐다.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kt가 곧이은 1회말에만 6점을 내면서 kt의 승리로 끝나는가 했다.
그러나 3위를 향한 두산의 투지가 역전을 만들어냈다. 1회말 구원투수로 나온 노경은이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하면서 두산이 추격의 시간을 벌었다.
2회초 정수빈의 적시타, 3회초 김현수의 솔로포로 1점씩 따라간 두산은 5회초 오재원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5-6, 1점차로 쫓았고, 민병헌의 중전안타로 양의지가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초엔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서 양의지의 2타점 우전안타로 8-6으로 역전했고, 1사후 허경민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9-6으로 승기를 잡았다.
kt가 6회말 김상현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갔지만 두산은 9회초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승리를 챙겼다.
두산의 세번째 투수로 나온 이현호가 1이닝 1실점했으나 타선이 터지면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