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의 8강전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전날에는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이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저녁 식사를 대접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은 선수들은 배 불리 음식을 먹었고 '아시아 최강' 이란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 영상 분석에 돌입했다.
방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음 아시아선수권은 한국에서 유치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농구도 축구 A매치처럼 홈과 원정을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세계적인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농구가 침체돼 있는데, 아시아선수권이 홈에서 열리면 관심이 부쩍 늘어날 것이다. 남자 대회는 물론 여자 대회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이내 털어놓았다. 모든 아시아선수권을 홈에서 치르고자 하는 중국을 포함해 중동 국가들도 유치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조만간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내년 초에는 결정날 것"이라며 "표가 문제다. 중동 국가들이 다른 팀에게 각종 지원을 하면서 표를 끌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적은 1995년이 가장 최근이다. 1997년부터는 중국이 4차례, 일본 2차례, 사우디아리비아와 필리핀에서 각각 1차례 열렸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치르는 일본도 그 연장 선상에서 아시아선수권을 유치하려 한다는 게 방 회장의 설명. 현재 분위기는 그 간 동아시아에 너무 몰려 다음 대회는 중동이 유력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게 중동 국가는 대회 유치 경쟁국이자, 코트 안에서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맞수이기도 하다. 한중일이 주도하던 아시아 농구 흐름을 이제는 중동 국가가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1999년까지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중일 가운데 두 팀이 3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2001년 대회부터 카타르, 레바논의 선전이 눈에 띄더니 2007년 이후엔 이란이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레바논, 카타르 등에게 고전했다. 김동광 대표팀 감독도 "중동 국가들은 유럽식 농구를 한다. 어쩔 때 보면 아시아인이 아닌 것 같다"고 앞으로 철저한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창사(중국 후난성)=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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