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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IN&OUT]캘러웨이 그레이트 빅버사 "잃어버린 비거리를 찾아준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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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가 '그레이트 빅버사(GBB)' 드라이버를 선보이면서 "잃어버린 비거리를 찾아주겠다"고 공언했다.

캘러웨이는 지난 1991년 250cc의 대형 헤드를 장착한 빅버사 드라이버를 내놓았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995년에 초경량 티타늄합금을 채용, 클럽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비거리를 더욱 늘린 그레이트 빅버사(GBB)가 출시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캘러웨이는 20년 만에 다시 한번 그 영광을 되살리고자 그레이트 빅버사 드라이버를 2015년에 출시했다.

캘레웨이에 따르면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기 위해 클럽 무게를 경량화했다.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얇게 만들었다. 낮은 무게중심으로 볼을 잘 띄울 수 있게 했다. 헤드 바닥 뒤쪽에는 슬라이드 바를 이용해 방향성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모든 게 방향성이 담보된 비거리를 위해서라고 했다.필드에서 테스트했다. 기자는 지난해 앞서 출시된 빅버사 드라이버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안정된 퍼포먼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20년 전 출시 된 빅버사와 그레이트 빅버사는 헤드 디자인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지난해 빅버사와 올해 그레이트 빅버사의 외관상의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다만 그레이트 빅버사의 경우 헤드 바닥 뒤쪽 셀프 피팅 기능의 어드저스터블 호젤(Adjustable Hosel) 시스템이 좀 더 진화했다.

캘러웨이에 따르면 대다수 골퍼들은 티샷 때 자신의 비거리를 100% 발휘하지 못해 거리에 손해를 보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그 기술을 최대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평균 21.5야드는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 해답이 그레이트 빅버사라고 했다.

기자는 평소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야드 정도 된다. 파워보다는 템포 스윙을 하는 편이다. 그레이트 빅버사로 비거리를 늘려 보고 싶었다. 테스트는 경기도 이천 마이다스 골프장에서 진행했다. 초점은 비거리였다.

로프트 각도는 9.5도. 샤프트는 SR을 사용했다. 어드레스때 내려다보는 드라이버 헤드 모양은 안정감을 줬다. 상하 보다는 좌우가 긴 셸로우 페이스. 빈스윙을 했을 때 전반적으로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 캘러웨이가 원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헤드 스피드가 느린 골퍼에겐 최적의 조건이었다.

18홀을 돌면서 총 14번 드라이버를 잡았다. 새 클럽이었지만 부담감은 없었다. 그 만큼 클럽을 컨트롤하는데 두렵지 않았다.

이날 최대 비거리는 250야드까지 기록했다. 평소와 비교하면 20야드 정도 늘어났다. 평균치를 적용하면 비거리가 크게 향상됐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볼 궤적에 일관성이 있고,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선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었다. 타구감도 부드러웠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빅버사와 큰 차별은 느끼지 못했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