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 호날두를 강하게 만든다."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43)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 득점력의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스포츠채널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즌에 50~55골을 넣는 것은 인간의 경지가 아니다. 호날두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람들은 호날두의 훈련장면을 볼 필요가 있다. 훈련에서도 언제나 득점과 승리를 갈구하는 사람이 호날두다"고 밝혔다.
지단은 "사실 호날두는 그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가 매 시즌 엄청난 골을 넣는 이유는 메시 때문이다. 라이벌의 존재가 호날두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1일 스웨덴 스베드방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2라운드 말뫼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개인통산 500~501호골이었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23골을 기록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잘레스와 동률이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총 35경기(33골)에 출전했다. 적응은 필요없었다. 다음 시즌 총 54경기에 나서서 53골을 넣었다. 미친 듯한 활약이었다. 2011~2012시즌에는 더했다. 총 55경기에 출전해서 60골을 기록했다. 호날두 득점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2013~2014시즌에는 총 55골, 2014~2015시즌 총 51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61골을 넣으며 득점의 신기원을 열었다.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존재하는 한 호날두의 득점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