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유일의 게임개발 전문교육기관인 경남대학교 게임개발교육원(이하 KGDi)이 주최한 '2015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게임과정'의 수료식 및 '제3회 게임제작 발표회'가 지난 24일 경남 창원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우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영상사업부장, 이준홍 넥슨 플랫폼연동팀장, 홍정효 평생교육원장, 하경재 경남대 산학협력단장, 박창범 KGDi원장 등과 학부모들이 참석,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약 4개월간의 게임제작 수업을 통해 교육생 전원이 참가해 손수 제작한 게임을 선보인 아카데미 게임과정의 수료식, 그리고 개원 이래 3번째를 맞는 KGDi 제작 발표회가 함께 해 더욱 의미가 컸다. 김우태 사업부장과 박창범 원장은 각각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열악한 제반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아카데미 교육원생들과 재학생들의 실력과 미래가능성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실무형 게임개발전문 교육기관으로서 향후 유능한 게임개발자로 성장, 이론 위주의 일반 정규대학 과정 출신자보다 우수한 실력으로 취업과 창업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기를 당부했다.
비록 짧은 4개월의 과정속에서도 각각의 팀을 구성하고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과정 수행을 통해 손수 작업한 게임을 선보인 2015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게임과정, 그리고 1~3학년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 4월 KGDi 게임스튜디오 3기를 출범함과 동시에 제작발표회를 준비해왔고 하계방학동안에도 실무수업과 팀프로젝트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1,2회 때보다 한층 세련된 게임을 만든 KGDi 게임제작발표회 모두 게임개발자가 촉망받는 직업이란 확실한 믿음을 마련해준 좋은 기회였다.
이번 발표회서 아카데미 게임과정 교육생들은 실무교육 시간을 통해 상상속의 게임을 현실화 시키는데 주력, 1팀은 '블록 카운트', 2팀은 '던전 클럽', 3팀은 '오광대 오목'이라는 게임 등 각각의 개성과 장점을 잘 살려낸 결과물을 선보였다. KGDi 재학생들 가운데 아도르팀은 '칼라 홀', 휴에그팀은 '워터 플로우', 카붐팀은 '라스트 시드', 타다팀은 '페리도트'란 게임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발전되고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어 앱스토어 등록은 물론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발표회에 나온 작품들은 약간의 보완 작업을 거쳐 모두 11월 12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쇼 '2015 지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발표회를 마친 후 평가위원이기도 한 이준홍 팀장은 총평을 통해 "짧은 연륜의 기관이라는 핸디캡과 부족한 환경을 극복하고 학생다운 참신성은 물론 상업성면에서도 충분히 기대된다"는 격려와 더불어 자긍심을 갖고 더욱 더 정진해 구인난이 심한 게임업계에서 유능한 게임개발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GDi는 현재 온라인 접수를 통해 2016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다. 학사학위는 물론 게임개발에 관심이 많고 미래 진로에 있어 게임개발자가 되고 싶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나 동등한 자격조건을 갖춘 자라면 누구라도 지원 가능하며, 홈페이지(game.kyungnam.ac.kr)뿐만 아니라 입학상담전화(055-248-0248) 등을 활용하면 입학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