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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놓고 두산 전형도 3루 주루 코치는 "양의지가 느리지만, 주루 센스는 매우 좋은 편이다. 상대 약점을 놓치지 않고, 판단이 매우 빠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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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영민은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매우 창조적인 주루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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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은 잔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5차전에서 고영민을 1루수 겸 8번 타자로 스타팅 멤버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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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재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지는 2사 1, 3루 상황.
이때 고영민의 창조적인 주루 플레이가 시작됐다. 물 흐르는 듯한 스킵 동작 후 블로킹한 공이 앞으로 튀자 마자 곧바로 시동을 걸었다. 너무나 과감했던 주루. 순간적인 판단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내렸다. 허를 찔린 이지영은 재빨리 공을 잡은 뒤 고영민을 태그하려 했다. 하지만, 고영민은 3루 파울 라인 밖으로 돌아서 들어오며 슬라이딩, 홈을 터치했다. 결국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발로 기어이 1점을 추가했다. 비틀거리는 사자 군단을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간 고영민의 천금같은 1점. 왜 그가 준족들이 즐비한 두산에서 가장 뛰어난 주루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 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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