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는 외로운 직업이다.
감정을 숨겨야 한다. 승부사의 필연이다. 인생의 희노애락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지만, 겉으로 드러낼 순 없다. 선수단을 이끄는 사령탑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역시절 일본 대표팀의 주력 미드필더로 뛰었던 나나미 히로시 주빌로 이와타 감독의 사연이 일본 축구계를 숙연케 하고 있다. 나나미 감독이 이끄는 이와타는 14일 요코하마FC와의 J2(2부리그) 홈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 뒤 나나미 감독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털어놓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J2 2위인 이와타가 다음 시즌 J1(1부리그) 승격에 도전 중인 만큼 만에 하나 있을 선수단의 동요와 집중력 약화를 걱정한 조치였다. 나나미 감독은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의 일을 주변에 일절 알리지 않은 채 평소대로 팀을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미 감독은 요코하마FC전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국 눈물을 쏟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타 선수단의 의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미드필더 고바야시 유키는 "2~3일 동안 감독님의 미소가 밝았다.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 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미드필더 마쓰이 다이스케는 "감독님에게 승격을 선물로 안겨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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