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인질극
20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한 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괴한이 최소 3명의 인질을 살해했다고 AFP 통신이 말리 보안 당국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이날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인질들을 억류하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한 보안 소식통은 "한 무리의 의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로 진입한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전했고, 또 다른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자동 소총이 발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호텔 체인은 성명을 내고 "2명이 투숙객 140명과 호텔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말을 외쳤다"고 전했다.
현재 인질극을 벌이는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말리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