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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일로 일 것 같던 김신욱의 발걸음은 그 뒤로 멈춰섰다. 부상에 발목 잡히며 2015년 호주아시안컵 준우승 진군을 먼 발치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긴 재활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예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팀 부진까지 맞물렸다. 해외진출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무성한 소문만 나돌 뿐, 정작 손을 내미는 곳이 없었다. 자의반 타의반 울산에 백의종군할 수밖에 없었다. 구겨진 자존심에 이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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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과 뛰어난 집중력이 만들어 낸 역사다. 김신욱은 올 시즌 울산이 치른 클래식 38경기에 '개근' 했다. 부상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반기 19경기서 6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기 19경기에선 12골-4도움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울산이 시즌 막판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도 김신욱의 부활과 무관치 않았다. 경쟁자 아드리아노의 '몰아치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최후에 웃은 것은 김신욱이었다. 스플릿 그룹B인 울산에서 뛴 김신욱의 기록이 그룹A인 FC서울 소속 아드리아노에 비해 순도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 징계 등 숱한 변수를 이겨내고 전 경기에 나서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김신욱의 기록을 평가절하 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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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의 꿈도 영글고 있다. 시즌 막판이 되면서 중동, 중국 리그 팀들을 중심으로 김신욱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여름 유럽 진출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 하에 울산에서의 백의종군을 택하 바 있다.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한껏 높아진 위상은 그의 꿈이었던 유럽행에 가까워지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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