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3할타자' 장성호(kt 위즈)가 은퇴를 선언했다.
kt는 8일 장성호(39)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성호는 은퇴 선언으로 20년 간의 프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짓게 됐다.
장성호는 충암고를 졸업하고 96년 KIA 타이거즈의 전신 해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뛰어난 타격 실력을 인정받으며 데뷔 첫 해부터 71경기를 소화한 장성호는 98년부터 9시즌 연속 정규타석을 채우며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전성기 '장성호는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것'이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뛰어난 컨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2009년까지 KIA 소속으로 뛰던 장성호는 2010년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기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고, 3시즌을 채운 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시즌을 뛰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1군 막내 kt에 입단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하지만 두 차례 큰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장성호는 20년 프로 선수 시절 동안 2064경기 7084타수를 소화하며 총 210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20년 통산 타율이 무려 2할9푼6리. 221홈런 1043타점 110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100안타 기록은 최다안타 역대 2위 기록. 양준혁(은퇴)의 2318안타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양준혁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2000안타 타자는 장성호로 영원히 기억되게 됐다.
한편, 장성호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로도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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