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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을 강간하고 살인한 혐의로 수감된 서재혁은 당시의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참여재판이 열리게 되고 서재혁은 법정공포증이 있는 국선변호사를 배정받아 법정 앞에 섰다. 긴장감에 말을 더듬는 국선변호사. 서재혁의 변호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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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역시 착했던 서재혁을 잊어버린 듯 서재혁의 집 앞에서 문패를 던지고 온갖 욕을 쏟아부었고 이런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서진우는 불 꺼진 집 안에서 삼켰던 눈물을 쏟았다. 억울한 누명에 변호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서진우에게 세상은 너무나 지옥 같았다. 원망스럽고 화가 났지만 무엇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더욱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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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호의 거절로 결국 국선변호사가 서재혁의 변호를 맡게 됐고 다시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돌연 등장한 박동호는 "내가 오늘부터 서재혁의 변호인이다"고 선포해 서진우를 놀라게 했다. 깜깜한 어둠 속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난 박동호. 서진우는 이제서야 제대로 된 전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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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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