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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규모 3.5 지진, 서울·경기에서도 일부 감지…"쿵광거리는 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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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전북 익산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 30분께 전북 익산시 북쪽 8㎞ 지점(북위 36.02, 동경 126.95)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북 지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올해 최대 규모로 전북은 물론 서울·경기, 강원도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고, 도로 일부가 파손됐고, 강한 진동에 잠을 자고 있던 시민들이 놀라 잠에서 깼다.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에 사는 주민 이모(58)씨는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건물 내 집기구가 흔들리는 등 감지할 수 있는 규모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일부 지역에서 여진이 몇 차례 감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