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23일 오후 5시 중국 쉔젠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6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베트남과의 1차전(5대0 승)에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윤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여자대표팀이 가장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현영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정설빈 지소연 전가을이 2선을 받쳤다. '베테랑 콤비' 조소현 권하늘이 더블 볼란치로 섰고, 이은미 황보람 임선주 장슬기가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맏언니 김정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캡틴 지소연과 함께 베트남전 아꼈던 전가을 조소현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전반 7분 만에 페널티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페레즈 킥이 김정미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왔지만 곧바로 페레즈가 세컨드볼을 잡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추가골은 뼈아팠다. 몬시바이스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덕여호는 후반 이민아 유영아 등 공격라인에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0분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를 투입했고, 후반 11분엔 센터백 황보람 대신 김도연, 후반 30분엔 왼쪽 수비수 이은미 대신 서현숙을 투입하며 다양한 수비 조합도 점검했다. 태극낭자들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대1로 승리했던 멕시코와의 1년만의 리턴매치에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베트남, 멕시코, 중국이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2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윤덕여호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종 모의고사로, 조직력과 체력,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실험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은 26일 오후 5시 중국과 최종전을 가진 후 귀국해 내달 4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소집훈련으로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최종예선(2월 29일~3월9일) 에서 한국은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과 격돌한다. 6팀 가운데 2위안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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