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스프링캠프다. 롯데 김성배의 이야기다.
29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롯데 스프링캠프. 김성배가 허리에 낙하산 훈련 도구를 매고 고통스러운 러닝을 하고 있다.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공기의 저항을 받은 낙하산이 더 크게 펴지며 몇 배로 힘이 드는 운동이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왕복 다섯 번을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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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생 36세. 김성배는 2003년 두산에 입단, 2011년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전성기를 맞았다. 2012시즌 69경기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2013시즌 58경기 2승 4패 31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롯데 팬들로부터 '꿀성배'라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2년은 부상과 후유증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김성배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그에게 FA는 장밋빛 찬스가 아니다. 올해 더 절실하게 훈련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언제 유니폼을 벗을지 모르니까요."
"FA가 저같은 경우에는 잘못하면 그만둬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거든요. 특 A급 선수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저같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그런 마음은 아니죠."
"그냥 1년, 2년 더 하고 싶다는 생각, 유니폼 더 입고 던지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에서 더 열심히 훈련하는 거죠!"
김성배는 작년 여름 결혼 3년 만에 예쁜 딸을 얻으며 아빠가 됐다. 김성배가 올해 꼭 부활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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