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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강원 평창군 보광 휘닉스파크에 진입할때만 하더라도 걱정이 컸다. 진입로 곳곳에 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나부꼈지만 고요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다. 입구에서는 201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1차로를 2차로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러나 슬로프 위에 올라서자 또 다른 세상이 열렸다. 18일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두번째 테스트이벤트이자 2016년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예선 첫 날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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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경사 16도에 길이 617m의 코스를 내려온 선수들은 이구동성 "SUPER FUN!(정말 재밌다)"을 외쳤다. "UNIQUE(독특하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대라 하웰(22·캐나다)은 "코스가 정말 독특하다.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소치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더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1982년생으로 대회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케리 허맨(미국)은 "매우 독특하고 도전적인 코스다. 중간중간 다양한 옵션이 많아서 재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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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는 평창 조직위원회와 휘닉스파크 측과 함께 이번 코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코스 설계에 참여한 로베르토 모레시 FIS 디렉터는 "평창 슬로프스타일 코스는 매우 창의적이고, 최근 몇 년간 FIS가 대회를 치른 다른 코스와 다르다"며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하고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선택할 수 있는 장애물 옵션이 많은 게 특징이다. 마치 비디오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선수들의 호평은 FIS의 지적을 받아 지난해 7월 뒤늦게 슬로프 건설을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만족스러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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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천호영(20)은 "내가 항상 타는 코스에서 외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는 "준비한 기술을 다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 점프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점프 착지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반 바퀴만 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아쉬워했다. 천호영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스키를 시작해 이제 경력 6년에 불과하다. 다른 종목 코치에게 지도를 받는 등 지원을 받지 못했던 천호영은 최근 외국인코치 등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죽을 만큼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임태양(16)은 "항상 타던 스키장에서 이런 큰 대회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6세 때 스키를 시작한 임태양은 코치가 프리스타일을 타는 것을 보고 반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중1 때부터 본격적인 프리스타일 스키를 시작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임태양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기술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창은 나에게 꿈의 무대다. 꼭 국가대표가 되서 좋은 기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웃었다.
평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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