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내 딸, 금사월' 측이 재판신의 법적 오류에 대해 "극적 장치로 봐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21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 49회에서는 주오월(송하윤)에 대한 살인혐의로 기소된 오혜상(박세영)의 재판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오월이 살아 돌아오고, 재판에 증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오월이 움직일 수 없는 범죄의 증인으로 나서면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랐지만, 한편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장면이다.
살인죄란 살해당한 피해자가 있어야 성립되는 범죄인데, 오월의 등장은 피해자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 되는 것. 더군다나 오월이 자신의 살인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상황도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내 딸, 금사월' 이재진PD는 23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알고 있다"라며 "드라마라 현실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혹여 이 같은 장면이 성립될 수 있는 숨은 반전이 있는지 묻자 "특별히 다른 의도나 숨은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이 보신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극 중 오월은 어린 시절 기억을 잃고 삶의 일부를 이홍도라는 이름으로 살기도 했다. 재판장면에서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이홍도로, 증인은 주오월로 언급됐지만 이 또한 특별한 의도는 없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 PD는 "어찌됐는 홍도와 오월이 같은 인물이기에 증인 성립 배경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실 성립 여부를 떠나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내 딸, 금사월'은 명확한 논리 보다는 통쾌한 복수에 더 치중한 듯하다. 재판에 참여한 인물들은 살인사건과 큰 관련이 없는 혜상의 과거와 현재의 잘못을 낱낱이 되짚었다. 혜상의 최후가 머지 않아 보인다.
돌아온 오월을 증인으로 내세우는 다소 무리한 설정까지 동원해 본격 복수전에 나선 '내 딸, 금사월'. 과연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사이다 복수'를 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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