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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린 올 시즌 K리그는 어느 해보다 화제만발이다. 19일과 20일, 2라운드가 열린 6개 경기장에는 모두 1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특히 FC서울의 홈 개막전이 벌어진 상암벌에는 2만5950명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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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호흡이 길다. 이제 첫 발을 뗐을 뿐이다. 하지만 올 시즌 클래식은 '시계제로'의 구도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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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는 강팀의 향기가 덜하다. 날씨가 더워지고, 부상과 경고 누적 등 변수가 쏟아지는 시즌 중반을 전후로 더 강력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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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고 있다. 온도 차는 있다. '폭풍영입'의 전북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발걸음이 무겁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반면 서울은 ACL과 K리그 5경기(4승1패)에서 18골을 몰아치며 최강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3월, 두 팀 가운데 서울의 미소가 더 컸다.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지만 초반 판세는 허물어진 중하위권의 경계다. 올 시즌 개막 전 수원, 성남, 포항, 울산, 제주, 전남 등이 '6중', 인천, 광주, 상주 상무, 수원FC가 '4약'으로 분류됐다.
최진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과 정조국이 3골을 터트린 광주, 다크호스로 점쳐진 성남이 1승1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개팀 모두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와 상주도 1승1패로 반타작을 했다. 전남과 수원FC는 승리는 없지만, 패전도 없다. 올 시즌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상주와 수원FC는 클래식 무대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통의 강호 수원과 부활을 노리는 울산은 경고등이 켜졌다. 수원은 1라운드에서 성남에 0대2로 패한 데 이어 20일 전남과의 홈개막전에서 2-0으로 리드하다 두 골을 헌납,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상주에 덜미를 잡혔다. 2라운드에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두 팀은 1승이 절실하다. 자칫 하향세가 길어질 경우 더 큰 고통도 만날 수 있다.
2연패의 인천도 지난해의 돌풍을 재연하기 위해선 반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뒤늦은 감독 재계약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떨치지 않는 한 희망은 없다.
A매치 휴식기는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다. 4월부터는 쉼표가 없다. K리그와 ACL을 병행하는 전북, 서울, 수원, 포항은 매주 2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외 팀들도 매주 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K리그 클래식 중간순위(22일 현재)
순위=팀=경기수=승점=승=무=패=득=실=차
1=포항=2=4=1=1=0=5=3=+2
2=광주=2=4=1=1=0=4=3=+1
3=성남=2=4=1=1=0=3=1=+2
4=전북=2=4=1=1=0=1=0=+1
5=서울=2=3=1=0=1=4=1=+3
6=제주=2=3=1=0=1=3=2=+1
7=상주=2=3=1=0=1=2=4=-2
8=전남=2=2=0=2=0=2=2=0
9=수원FC=2=2=0=2=0=1=1=0
10=수원=2=1=0=1=1=2=4=-2
11=울산=2=1=0=1=1=0=2=-2
12=인천=2=0=0=0=2=1=5=-4
※순위는 승점-다득점-골득실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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