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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현수가 못 쳐도 너무 못 친다. 16경기에서 44타수 8안타 타율 0.182에 홈런 없이 타점만 2개 전부다. 출루율(0.229)과 장타율(0.182)를 합한 0PS는 0.411. 개막 25인 로스터에서 빠져도 할 말 없는 숫자다. 그를 톱타자 후보나 개막전 주전 좌익수로 전망했던 현지 언론이 180도 돌아선 걸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더구나 좌익수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타율 0.396(53타수 21안타) 1홈런 7타점 5도루로 펄펄 날고 있다. 안타는 팀 내 1위, 득점권 타율도 0.385나 된다. 5툴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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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이 아닌, 계약 해지라는 방식도 문제다. KBO리그 야구 규약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 따르면 구단이 원치 않아 선수를 방출할 경우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역시 이 규정이 적용된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계약해지라는 말을 꺼냈다. 돈을 아끼고 고위 관계자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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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석민 사례와 김현수는 다르다. 실전을 치른 지 이제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지금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건 상식에서 벗어난 얘기다. 또한 지난해 12월 2년 간 700만 달러의 공식 계약을 체결한 볼티모어 단장이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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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현수의 어깨만 더 무거워졌다. 더불어 그가 OPS를 높여야 하는 이유도 분명해졌다. 그 무대가 마이너리그라고 해도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분명한 사실, 김현수는 돌아올 마음이 없다. 김현수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그의 거취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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