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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을 꼭 100일 앞둔 27일. 서울과 광주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극과 극으로 달랐다. 딱 하나 같았다. 박태환(27)의 올림픽 출전 문제가 300km 떨어진 두 도시의 뜨거운 감자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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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결선에 나서 3분44초2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달성한 개인 최고기록(3분41초53)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하지만 2012년 84회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대회기록(3분47초41)을 4년 만에 3초15 앞당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숫자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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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수영대회는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의 올림픽자격기록(A기준기록) 3분50초44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자유형 1500m와 200m에 이어 400m까지 1위를 한 모든 종목에서 A기준기록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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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박태환은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이번 대회밖에 없었다"며 대회 출전을 강행한 이유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덧붙여 "지금까지 함께 훈련해온 코치님들의 고생에 보답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자유형 400m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1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박태환이 수많은 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이번 대회 기록이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한다고 하자 박태환은 "놀라운 성적이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은 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기록이다. 스케줄 상황이나 외부 변수도 좀 있었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출전 문제에 대해 박태환은 "이번 대회만 생각했다"면서도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림픽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의지와 바람을 드러냈다. 또 "메달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다는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앞으로 남은 100일간 꾸준히 훈련에 임할 뜻을 전하며 "올림픽은 최상의 조건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내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태환을 지도하고 경기를 지켜본 노민상 감독은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있어야 최선을 다하지 않겠나"라면서 "태환이를 꼭 리우에 보내달라. 너무 가혹한 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다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27일 미디어데이에서도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다"라며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현행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중처벌이라는 잣대 이전에 약물 복용은 반사회적 이슈다. 이중처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IOC 권고에 대해서는 국내법에 맞추겠다. 약물 복용은 모든 부분에서 오해가 있기에 오히려 강화하는 것이 선수를 위해 좋다"면서 '개정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박태환은 28일 마지막 종목인 자유형 100m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를 목표로 삼은 박태환은 대회를 모두 마친 뒤 공식인터뷰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광주=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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