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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로저스가 돌아왔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첫 투구를 마쳤다. 로저스는 kt 타선을 맞이해 5⅓이닝을 소화했다. 90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9개를 얻어맞았다. 볼넷도 2개를 줬다. 탈삼진은 4개. 그렇게 4점을 줬다. 자신의 승계주자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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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회부터 꼬였다. 선두 김상현과 힘싸움을 벌이다 직구를 통타 당해 홈런을 맞았다. 그 여파였는지 2사 후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고 보크를 범했다. 세트 포지션에서 멈춤 동작 없이 공을 던졌다. 이후 김종민에게 결정적인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김연훈을 상대할 때 또 보크를 저질렀다. 이번에는 멈춤 동작은 확실했지만, 그 후 왼손 글러브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투수가, 그 것도 로저스가 한 이닝 2개의 보크를 기록했다는 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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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투구수 60개가 넘어가자 구속도 떨어지고, 제구도 흔들렸다. 박경수에게 또다시 직구를 통타당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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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두를 압도하던 로저스의 모습은 아니었다. 첫 경기, 그리고 연패에 대한 부담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그나마 위안이 된다. 하지만 로저스가 다음 등판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한화는 큰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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