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을 앞둔 프로야구 감독들은 약속이나 한 듯 '2승1패'를 말한다. 내심 3전승까지 바라본다고 해도, 현실적인 목표는 똑같다. 연승이 좋지만 2승1패씩 꾸준한 승수쌓기가 장기적으로 보면 더 바람직하다. 팀 분위기가 좋고, 상대팀이 부진하다고 해도, 무리를 하면 탈이 난다. 그런데 3연전 싹쓸이가 이뤄진다면? 좋은 흐름을 탄 팀이라면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 상처가 깊고 오래간다.
시즌 초반 3연전 스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t 위즈가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롯데는 1위팀 두산 베어스,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 NC는 LG 트윈스, kt는 한화 이글스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주말까지 3연전 시리즈에서 총 9차례 스윕이 나왔다. 두산과 NC가 2번씩, SK, 히어로즈, KIA, 롯데, kt가 1번씩 3연전 싹쓸이 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LG, 한화는 아직까지 스윕승이 없다.
반대로 한화는 3차례 스윕패를 당했고, 롯데 LG가 2번씩, 두산 KIA가 1번씩 고개를 떨궜다.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선두를 질주중인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거둔 2차례의 스윕승(4월 12~15일, 4월 22~24일), 6전승을 바탕으로 고공비행을 했다. 초반 주춤했던 NC는 최근 롯데(4월 29~5월 1일), LG(5월 6~8일)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달성하고 도약했다. 4월 마지막 주에 KIA, 삼성을 상대로 4승(1패)을 거두며 모처럼 힘을 냈던 한화는 지난 주말 kt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3연전 스윕은 여러가지 그림을 만들어 낸다.
지난 주 KIA는 극과 극을 오갔다. 주중 롯데를 맞아 3연승(5월 3~5일)을 거두더니, 주말에 히어로즈에 3연패(5월 6~8일). 어렵게 반전의 발판을 만들고도 너무 쉽게 기회를 놓쳤다. NC(4월 29~5월 1일), KIA(5월 3~5일)에 스윕패를 당했던 롯데는 1위 두산에 3연승을 거뒀다. 투타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두산이 0대7, 0대5, 영봉패를 당한데 이어 11대17로 대패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LG는 4월 8~10일 SK에 2대3, 3대4, 6대7, 3경기 모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일반적인 3연패 이상으로 후유증이 컸던 SK전이었다.
물론, 운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스윕은 극단적인 전력 불균형에 따른 결과. 그런데 최근 상황은 조금 다르다. '압도적인 최하위 팀' 한화를 논외로 하더라도, 팀 전력이 들쭉날쭉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상위권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해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보기 어렵다. 팀 전력이 불안정하다보니, 당시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이 노출된다. 지난 주중 롯데전 3경기를 5실점으로 틀어막았던 KIA는 주말 히어로즈전에서 26점을 내줬다. 에이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고도 1승을 건지지 못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던 두산도 지난 주말 롯데를 맞아 2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총 32차례의 3연전 스윕이 나왔다. NC가 7번, 삼성이 6번, 넥센과 KIA가 4차례 스윕승을 거뒀다. 지난해 1군에 합류한 kt가 8번의 스윕패를 당했고, 롯데가 6번, NC SK KIA LG가 3번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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