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보다 팀이 승리했을 때 기분이 더 좋다."
피츠버그 강정호(29)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5호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도 상대 마무리의 96마일(154㎞) 강속구(투심)를 펜스 밖으로 넘겼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출전, 1홈런 1사구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유일한 타점과 득점으로 힘겹게 영봉패를 모면했다.
강정호는 1회 2사 주자 2루, 첫 타석에서 선발 훌리오 테에란으로부터 사구로 출루했다. 테에란의 몸쪽 체인지업(134㎞)이 빠지면서 강정호의 엉덩이를 강타했다. 시즌 3번째 사구.
강정호는 1회 수비, 1사 주자 1루에서 유격수 쪽으로 시프트된 상황에서 2루 베이스를 터치한 후 1루로 송구하는 깔끔한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 때 더블 플레이를 하다 무릎을 다친 후 첫 더블 플레이 상황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급한 상황이었다. 플레이를 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4회 두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테에란의 스트라이크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130㎞)을 끌어당겼지만 3루수 정면으로 타구가 굴러갔다.
강정호는 0-2로 끌려간 7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테에란의 슬라이더(129㎞)를 퍼올렸지만 가운데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강정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애로즈 비스카이노를 두들겼다. 그의 2구째 투심을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10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이면 10번째 타점.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가 됐다. 장타율은 무려 8할1푼3리.
피츠버그는 3회 선제점을 내줬다.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페레디 프리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또 6회엔 타일러 플라워스(애틀랜타)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9회에도 1실점을 더 빼앗겼다. 피츠버그는 1대3으로 졌다.
피츠버그 타선은 테에란의 구위에 눌려 계속 끌려갔다.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테에란은 7⅔이닝 5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첫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8회 2사 주자 1,3루에서 마운드를 클로저 비스카이노에게 맡겼다. 피츠버그 간판 스타 앤드류 맥커친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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