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대구FC가 선두 안산이 쉬는 동안 선두 자리를 노린다.
대구는 2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강원FC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를 갖는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안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기가 없다.
대구는 현재 승점 19점(5승4무)으로 2위다. 1위 안산(21·7승3패)과는 승점 2점 차이다. 강원을 꺾으면 안산을 1점 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다. 여기에 홈 3연승, 챌린지 10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간다. 10경기 무패행진은 2004년(7월22일-8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상대가 강원이다. 지난 경기에서 부천에 일격을 맞아 7연승이 무산됐지만, 6연승이라는 팀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선두권 경쟁 외에도 양 팀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이번 라운드 최고의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9경기를 치르는 동안 12득점-4실점, 강원은 14득점-7실점을 기록했다. 대구는 다득점에서 4위, 강원은 2위에 올라있고, 최소 실점에서는 대구가 1위, 강원은 4위다.
공·수에 걸쳐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공격에서는 파울로와 최진호가 맞붙는다. 현재 파울로는 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온 몸을 활용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올 시즌 터트린 5골 중 2골은 머리로, 2골은 오른발로, 나머지 1골은 왼발로 터트렸다.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최진호는 올 시즌 후반 조커로 투입돼 빠른 발과 드리블 돌파를 활용, 4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챌린지 최고의 수문장들도 충돌한다. 대구의 조현우와 강원의 송유걸이다. 조현우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실점(경기당 0.44)을 기록해 팀의 최소 실점을 이끌고 있다. 특히 FA컵 32강전에서는 클래식 선두 FC서울의 데얀, 박주영 등의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원의 수문장 송유걸은 12번째 시즌을 맞은 베테랑으로 지난달 13일 안산전 첫 선발 출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1실점만을 내주며 최진호와 함께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경기 부천에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통산전적은 9승7무7패로 대구가 근소하게 앞선다. 대구가 강원을 상대로 승리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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