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에이스다움 면모를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한달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다나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팀은 5대1로 이겼고, 다나카는 4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후 6경기 만에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다나카는 3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만루. 하지만 3~4번 중심타자를 루킹 삼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마쳤다.
타선의 지원도 좋았다. 3회까지 오클래드 선발 투수 션 머나야에게 막혔던 뉴욕 양키스는 4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와 희생타로 4점을 뽑아 4-0으로 앞서갔다.
5회에 볼넷 2개를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다나카는 희생타로 1실점을 했으나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7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 92개, 5안타에 삼진 4개,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휴식 기간이 투구 내용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최근 두 경기에서 다나카는 각각 7이닝 6실점(5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5이닝 4실점(5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으로 부진했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대량실점을 했다. 반면, 이날 오클랜드전에는 5일을 쉰 후 등판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일본 언론은 5일 휴식이 다나카의 좋은 투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6선발 체제로 5일 휴식 후 등판이 몸에 익은 일본 프로야구 출신 투수들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이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은 익숙하지 않다. 우선 체력적인 문제가 있고, 최상의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쌓인다고 해도, 오랫동안 몸에 밴 패턴을 털어내기 어렵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시즌 첫 4연승을 거두고, 5할 승률에 2게임로 다가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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