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흥행 가능성을 봤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1대1 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는 척박한 K리그 토양에서 많은 분들이 만들어 낸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슈퍼매치를 계승, 진화시켜서 진정한 명품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많은 관중들의 관심 속에서 골이 양 팀 많이 났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K리그 흥행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서울은 후반 29분 터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 골로 1-0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6분 곽희주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쉽게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4월 30일 열렸던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도 1대1로 비긴 터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최 감독은 "상당히 이기고 싶었다. 1차전 때 아쉬움을 오늘 결과로 풀고 싶었다. 트피스에서의 상황이 아쉽다"면서 "선수들의 떨어지는 체력과 집중력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잘 준비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4만7899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최다 관중수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결과를 떠나서 1차전보다 많은 관중들이 왔다. 역시 슈퍼매치는 명품매치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원의 스리백 포메이션에 대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전술이다. 잘 맞으면 좋지만 자원이 맞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최감독은 "수원이 이정수 곽희주 곽광선 등 베테랑들의 경험을 잘 활용한 것 같다. 선수들이 간절함을 가지고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수원 정도되는 명문팀이 다음에도 수비적인 스리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은 서울을 상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스리백을 가지고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상암=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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