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주전 1루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게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타율을 2할8푼2리로 끌어올렸다. 이대호가 한 경기 2안타를 친 것은 지난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0일만이다. 그러나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애틀은 양팀 합계 8개의 홈런을 주고받은 끝에 6대11로 패했다.
이대호는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선발 1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다소 피곤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오늘 홈런이 많이 나왔다.
생각보다 홈런이 많이 나왔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긴 불었는데, 우리가 많이 쳤어야 하는데, 많이 맞아서 진 것 같다.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가 나왔는데 감이 올라오는건가.
타석에서 생각보다 중심에 맞는 타구가 없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변화구도 많아졌고, (변화구를)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직구를 자꾸 놓치고 있다. 좋은 공이 들어왔을 때, 한번에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자꾸 파울이나 (배트가)안 나갔다.
-오늘 3회말 3루에서 아웃된 상황은.
포수의 미트를 맞고 튀는 걸 보고, 얼마나 튀었는지는 몰라서 스타트가 조금 늦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굴러가서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
-홈런보다 나오기 힘든 2루타가 나왔다.
2루타는 글러브 맞고 나와서 그랬던 거고, 세 번째 타석(5회말)이 안타 코스였는데, 좋은 수비에 막힌 것 같다.
-마지막 타석에서 오승환을 만날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점수차를 안 줬으면, 승환이랑 한번 더 붙을 수도 있었는데, 됐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 한국과 일본에서 쳐봤던 친구를 미국에서 상대해보는 것도 우리들에겐 좋은 추억이 되었을 수 있다.
-내일 오랜만에 휴식인데.
이번 달에 두번째 쉬는 건데, 지금 좀 힘들다. 원정도 다녀오고, 안 쉬고 계속 하니깐, 선수들도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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