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간판타자 박용택이 개인통산 300도루 고지를 밟았다.
박용택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5로 맞선 7회말 300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박용택은 후속타자 이천웅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정성훈 타석 때 과감히 3루 도루를 감행했다.
마운드에 서 있는 한화 외국인투수 카스티요는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슬라이더도 140㎞ 중반이 훌쩍 넘는다. 공을 받는 포수 조인성도 '강견'으로 명성이 높았던 선수다. 올해 만 41세가 됐지만, 송구 능력은 아직 살아있다.
당연히 3루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카스티요의 투구를 낚아 챈 조인성은 잽싸게 3루로 송구했고, 3루수 송광민 역시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태그 시도를 했다. 그러나 3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아웃이라고 생각한 송광민은 합의판정 사인을 덕아웃으로 보냈다. 한화 벤치는 이날 두 번째 합의판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1회초 김경언의 홈태그 판정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원심(세이프)이 유지됐다.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기록된 박용택의 개인통산 300도루는 이렇게 완성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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