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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득점은 짜릿했다. 인천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볼을 잡은 김승준이 내준 패스를 외국인 공격수 멘디가 아크 왼쪽에 서 있던 김건웅에게 연결했다. 김건웅이 지체없이 시도한 낮은 왼발슛은 인천의 오른쪽 골포스트 하단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초조한 표정으로 볼의 궤적을 쫓던 김건웅은 득점이 확인되자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 선배들의 축하를 받고서야 환한 웃음과 함께 두 팔을 벌린 세리머니로 마수걸이골의 기쁨을 표현했다. 벤치 앞에 서 있던 윤정환 울산 감독도 모처럼 환해진 표정 속에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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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의 각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김건웅은 지난 5월 1일 K리그 인천전에 후반 교체 투입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에는 FA컵을 통해 또 다시 만난 인천을 상대로 데뷔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인천'이라는 두 글자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 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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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김건웅의 데뷔골과 2골-1도움을 기록한 멘디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천을 4대1로 대파하며 2년 연속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 준우승 이래 단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울산은 인천전 승리를 계기로 '사상 첫 FA컵 제패'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돌풍의 중심에 섰다가 FC서울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인천은 울산전 패배로 일찌감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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