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노림수가 통했다.
제주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짜릿한 3대2 역전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시점에서 거둔 승리였다. 제주는 21라운드까지 2무4패로 6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야말로 가시밭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제주는 무승 사슬을 끊어내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서울은 황선홍 감독 부임 후 리그 6경기에서 1승1무4패를 기록하며 험난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제주의 극적인 승리. 노림수가 있었다. 경기 전 조성환 제주 감독(46)은 "일정이 타이트 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에 큰 부담이 된다"며 "서울에 아드리아노가 없다고 해도 박주영, 데얀 등 위협적인 공격수가 많아 스리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3-5-2 카드를 꺼내든 조 감독.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경기 후반을 대비한 승부수도 준비해뒀다. 조 감독은 "수비수인 이광선은 제공권과 득점력을 갖췄다. 일단 벤치에 두고 상황에 따라 후반에 공격수로 기용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천후 공격자원 김호남에 대해서도 "김호남은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친 후반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서울전. 제주는 전반 6분에 터진 송진형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미소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과 후반 1분 각각 서울의 윤일록 박주영에게 연거푸 실점하면서 1-2로 역전을 당했다.
이때부터 제주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제주는 후반 8분 김호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과 37분 각각 이광선 정 운 등 아껴뒀던 조커들을 투입하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조 감독이 예고했던 '조커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중반으로 가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제주 쪽으로 기울었다. 김호남은 조 감독의 바람대로 서울 수비 진영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교란했다. 이광선도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볼 경합을 하며 서울 수비라인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결국 판을 뒤집었다. 제주는 후반 28분과 35분에 터진 송진형 권한진의 연속골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조 감독은 경기 후 "후반에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노렸다"며 "헤딩 경합과 세컨드 볼 사움에서 이광선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싸움을 잘 해줬다. 김호남 정 운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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