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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우려했던 바람의 영향은 없었다. 만약 바람이 불었더라도 세계 최강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는 "대~한민국"으로 물결쳤다. 한국 남자 활잡이들이 금메달을 되찾았다. 남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부터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대회 4강전에서 미국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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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순 남자 양궁 대표팀 감독은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이렇게 잘 할지 몰랐다. 단 한 차례도 기복이 없었다"며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람 때문에 우리가 10점 받을 걸 8점을 받으면 상대는 7점이다. 우리가 세계 최고인데 우리가 8점이면 상대는 6~7점이다'라고 말해줬다. 내가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즐기라'는 것 하나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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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미소가 만발했던 김우진은 정색을 하며 발끈했다. "절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숭이의 해라서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 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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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땀방울에 치밀한 전략이 더해졌다. 대표팀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서 테스트이벤트(프레올림픽)를 치른 뒤 태릉선수촌에 똑같은 형태의 '모의 삼보드로무'를 만들었다. 삼바축제 때 카니발 행렬이 지나가는 시멘트 도로를 개조한 삼보드로무는 바닥이 고르지 않아 사대가 무대 위에 꾸며졌다. 평지에서 쏘는 일반 양궁장과 다르다. 착시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뿐이 아니다. 훈련장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리우조직위가 사용하는 곡을 선택할 정도였다. 또 세계 최초로 훈련장에 전자표적지를 설치했다. 선수들의 화살 위치와 성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자료를 축적해 개선점을 찾았다.
이제는 개인전이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선 김우진이 72발 합계 700점을 쏴 이번 대회 1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에 올랐다. 구본찬이 681점으로 6위, 이승윤이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한 예선 1·2·3위, 2·3·4위, 1·2·5위에서 벗어난 결과였다.
다행히 조별 배정에서 운이 따랐다. 본선은 예선 성적을 토대로 A에서 H까지 8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경기마다 승리하면 8강에서 A-B, C-D, E-F, G-H 조 승자가 맞붙는다. 김우진은 A조, 이승윤은 C조, 구본찬은 F조에 배정됐다. 세 선수가 모두 8강전에서 승리하면 A조 김우진, C조 이승윤이 4강에서 맞붙는다. F조 구본찬은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피할 수 있다.
12일이 D-데이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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