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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너무 바쁘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광환 감독은 한국에 여자야구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끈 선구자라고 볼 수 있다. 그가 발의를 해서 여자야구연맹을 만들었고, 이후 팀들이 하나둘 생겼다. LG전자가 매년 국내 대회를 후원하도록 이끌었다. 또 이번 대회를 국내로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이도 이 감독이다. 그는 "여자야구가 20~30년 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어야 한다. 야구도 성차별을 없애야 한다. 지금도 야구장 관중의 절반이 여성 아닌가. 엄마들도 야구를 해야 자식들 손을 잡고 야구장으로 더 많이 데려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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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똑같은 야구를 하는데 남자팀과는 접근법이 다르다. 야구월드컵에 나가는 대표팀이지만 제대로 합숙훈련 한번 제대로 하기 어렵다. 전체 선수가 한군데 모여 한두번 손발 맞히고 대회 경기를 해야 한다. 걱정은 태산인데 받아들여야 한다. 어떻게든 쥐어짜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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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여자 야구 선수 보다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의 신분이 더 안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여자 야구는 아직 전국체전 종목이 아니다. 반면 소프트볼은 다수의 선수들이 시도지자체 소속이며 전국대회에 출전, 고장의 이름을 걸고 싸운다. 여자 야구 선수들의 다수가 돈을 벌어야 할 직업을 갖고 있고, 야구는 시간을 내서 할 때가 많다. 반면 소프트볼 선수들은 연봉 수천만원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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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절망 보다 희망을 보고 있다. "우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조별 상위 2팀씩 총 6팀이 올라가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정말 어렵겠지만 그곳에서 살아남아 4강에 오른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국 여자야구의 발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웃 일본은 이미 여자야구 세계 최강이다. 일본이 성공한 이상 한국 여자야구도 충분히 정상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지금 처럼 LG전자 등 극소수의 기업 후원으로는 성장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감독은 "국내 여자야구가 이만큼 성장하는데 LG전자의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여기서 더 발전해서 일본 처럼 성장하려면 실업팀들이 더 생겨야 한다. 지금 처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전국 각지에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실업팀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일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야구는 이미 프로팀, 실업팀, 대학팀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견고하게 틀을 완성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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