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과 '부활'은 한 끗 차이다.
슈틸리케호 수문장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지난 2년 간 행적이 그렇다. '브라질의 악몽'이 저주처럼 따라 다녔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 물 갔다'는 비아냥을 듣는 굴욕도 겪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정성룡을 꾸준히 소집명단에 포함시키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
올 시즌 정성룡을 보는 세간의 눈은 확연히 달라졌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한 정성룡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잡았다. 1스테이지(전기리그)에 이어 2스테이지(후기리그)에서도 전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스테이지 10라운드를 마친 현재 시즌 기록은 27경기 27실점. 경기당 평균 1실점 중이나 공격 지향적인 가와사키의 팀 전술과 공격에 비해 다소 약한 수비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 27경기 중 12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한 부분을 눈여겨 볼 만하다.
부활은 최근에도 감지됐다. 지난 6월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에 나선 정성룡은 수 차례 선방쇼를 펼치면서 슈틸리케호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스페인에 6실점 참패를 당했던 슈틸리케호를 일으켜 세운 값진 승리였다. 차분한 수비 조율 능력과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시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 2차전을 앞두고 정성룡을 비롯해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불러들였다. 지난 2년 간 이어온 치열한 경쟁 체제다. 최근 컨디션이나 경기력 모두 정성룡이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성룡은 담담했다. 스스로 돋보이지 않아도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자리인 골키퍼 포지션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얻은 해답이다.
정성룡의 눈은 2년 뒤를 향하고 있다. '브라질의 악몽'을 '러시아의 환희'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러시아로 가는 길의 첫 걸음인 중국전에서 과연 정성룡은 '넘버원 골키퍼'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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