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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은 지난해 2월 설특집 파일럿으로 방송을 시작한 후,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아이돌이나 '대세' 젊은 스타 없이 중년 스타로만 꾸려진 출연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 우려가 오히려 '불청'만의 개성으로 승화됐고, 마니아를 양산하며 심야시간 편성에도 불구하고 매회 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어느덧 화요일 예능의 맹주이자 SBS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지난달 4일 김국진과 강수지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커플은 물론 자연히 '불타는 청춘'에도 큰 관심이 쏟아졌다. 4일 이후 첫 방송이었던 70회(8월 23일)는 8.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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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만의 매력은 출연자들이 모두 '중년인 싱글'이라는 점에서 베어나온다. 저마다 가진 사연이 다르고, 사랑관도 다르지만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싱글이라는 유대감 속에 멤버들은 한배를 탄 듯 돈독했고, 시청자들은 그곳에서 공감과 배움의 요소를 발견했다. 또한 억지로 짝을 맺어주는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멤버간 묘한 핑크빛 기류를 탐지하는 재미도 시청 포인트에 속했다. 하지만 김국진과 강수지가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두 사람은 물론 타 멤버들의 프로그램 내 위치도 애매해졌다. 모두가 싱글인 상태에서 익숙했던 케미와 잘 빚어낸 재미 공식들도 어색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위험에 처한 것. '불타는 청춘'은 과연 커플 탄생에 대한 축하에 이어 질투나 부러움의 코드 정도로 프로그램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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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강수지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이제 '안정감'이 됐다. 몰입 효과는 어 느쪽이 더 클까.
이제 실제 커플이 됐고, 6일 방송에서는 첫 데이트 모습까지 그려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중요한 카드 하나를 써버린 셈이 됐다. 그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돼 오던 '커플 성사 전' 재미를 상회할 수 있을까. 또한 제작진이 '불타는 청춘'이라는 포맷 안에서 두 사람만의 러브스토리에 언제까지 분량을 할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모두의 염원처럼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결혼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자체로 가슴을 따듯하게 해주겠지만 그 청첩장은 '불타는 청춘' 졸업장과 맞바꿔야 한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김혜선이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에 골인하며 졸업장을 받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문제는 김국진-강수지의 졸업이 '불타는 청춘' 전체의 졸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강수지 역시 핵심 멤버이지만 무엇보다 김국진의 졸업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가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리더인데다,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멤버들의 감을 끌어올리는 지휘자이기 때문이다.
결국 제작진은 오랜 기간 함께 일한 동료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길 바라면서도, 그 결과로 프로그램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해야만 한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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