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5)이 반가운 호투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박종훈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다. 지난 8월 3일 삼성전(7이닝 3실점)에서 시즌 7승을 수확한 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붙박이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박종훈이지만, 후반기 들어 퀄리티스타트가 한차례에 불과했다. 강판되는 경기가 많아 안정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잠수함의 위력이 다시 발휘됐다. 탈삼진 능력이 빛났다. 1회초 윤석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해당 이닝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2회 수비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종훈은 3회에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자신이 지른 불을 직접 껐다. 임병욱 김하성 윤석민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기자 더 자신감이 붙었다. 거침 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아가던 박종훈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았다. 경기 초반 타자들의 득점 지원도 더해졌다. SK가 5회말까지 5-1로 리드하면서 박종훈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6회 선두 타자 김하성의 2루타 그리고 폭투로 무사 3루. 하지만 박종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고,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은채 6회를 끝냈다. 최종 기록 6이닝 2안타 7삼진 2실점. 총 투구수 106개. 제 몫을 다 한 박종훈은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김용희 감독의 남은 고민까지 더는 호투였다. 임준혁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7일 KIA전은 불펜으로 전환했던 라라를 다시 선발로 투입했다. 결과는 성공. 그리고 후반기 들어 부진했던 박종훈이 퀄리티스타트를 추가하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SK 마운드에 한층 힘이 실린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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