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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한 투수진, 양상문 감독 투수 운용 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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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6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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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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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나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잔여경기 투수 운용에 대한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LG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르면 시즌 전 짜여졌던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된다. LG가 우천 취소 등으로 치르지 못한 경기는 총 10경기. LG는 앞으로 3주 간에 걸쳐 한 주에 3-3-4경기씩을 하면 모든 일정을 끝마치게 된다. 당장 돌아오는 주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24일 잠실 한화전 3경기만 치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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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투수진 운용이 확 바뀌어야 한다. 당장 선발 투수가 3명밖에 필요없다. 일찌감치 5선발 임찬규와 롱맨 이준형은 중간으로 빠진 상황. 그렇다면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우규민 중 1명을 당장 선발에서 빼야 한다. 남는 선수를 놀리는 일은 없을 것이고, 중간에서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뒤로 돌려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상대팀 성향에 따라서도 선발이 바뀔 수 있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한 주를 어떻게 보낼지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3명의 선발 투수가 확정되면, 그 중 탈락한 선수 1명과 임찬규, 이준형 등이 붙어 1+1 전략을 경기마다 구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불펜이 풍족해졌다. 시즌 막판 구멍난 선발 자리를 잘 채워줬던 봉중근도 중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양 감독은 "일단 임찬규와 이준형이라는 롱맨들이 있다. 봉중근까지 엔트리에 좌완 불펜만 4명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봉중근 뿐 아니라 LG 투수 엔트리에는 윤지웅-진해수-최성훈이 있다. 모두 스타일이 달라 활용법 또한 다른 투수들이기에 고민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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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정찬헌의 가세는 반가운 일. 정찬헌은 17일 삼성전에서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제구가 조금은 불안했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양 감독은 "찬헌이 투구가 생각보다 괜찮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제 경기는 그 순간 나갈 투수가 찬헌이밖에 없었다. 일단 몸상태는 좋아보인다. 40구 투구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단, 연투는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투수 자원이 많기에 굳이 연투를 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승부처 힘있는 공을 던지는 정찬헌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 감독의 말대로 투수 자원이 많아진 LG는 18일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부진했던 우완 불펜 이승현을 말소시키는 대신, 야수 엔트리에 서상우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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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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