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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축구 감독이 앵무새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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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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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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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북은 지난 3월12일 서울전(1대0 승) 승리를 포함해 K리그 클래식 30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계속 속출한 애매한 판정들 때문이었다. 이날 최 감독은 웃옷까지 땅바닥에 내팽겨치며 주심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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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축구 감독이 앵무새도 아니고 지치고 힘들다. 이런 경기가 홈에서 계속된다. 앞으로 선수들한테 말할 명분도 없는 것 같다. 30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매 경기 선수들에게 모든 걸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내가 힘들다고 하는 것은 선수들이 정상적인 틀 안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한 두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외적인 요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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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은 패색이 짙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6분 조성환까지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그러나 어렵지 않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오나르도의 한 방이 있었다. 최 감독은 "분명 지고 있었고 한 명이 퇴장 당했었다. 홈에선 기록이 아니더라도 10골을 먹더라도 뒤집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털어놓았다. 최 감독은 "분명 조성환도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개선이 돼야 하는 부분이 보인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다라고 얘기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을 해왔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얘기해줄 명분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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