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손흥민(토트넘)은 자랑스러운 후배였다. 24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을 만났다. 기성용은 맨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같은 시각 열린 미들스브러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2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성용은 "역시 잘한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EPL 선배인 기성용은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문제는 기회 부족
기성용은 우선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이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만큼 가진 것이 확실한 선수라는 것. 그럼에도 첫 시즌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부상도 있었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못 받았다"고 했다. 이어 "흥민이는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스타일이다. 감독이 믿음을 주기 시작하면 충분히 활약을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감독의 믿음, 그것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흥민이가 잘하고 있기에 감독도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지난 시즌 분명 힘들었을 텐데 그 고난을 이겨내니까 드디어 본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역시 실력은 어디 안 간다"고 기뻐했다.
부담감도 이겨낼 것
선배 기성용은 손흥민이 받을 부담감도 걱정했다. 특히 A대표팀에서의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박)지성이 형 다음으로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다. 여기에 골을 넣는 포지션이다. 아무래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자기가 할 것만 잘하면 된다. 흥민이는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그걸 믿고 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표팀 부담에 대해서는 "대표팀이란 부담도 많고 못하면 비난도 큰 자리"라면서 "그래도 지금처럼만 해주면 사람들이 흥민이의 가치를 인정해 줄 것"이라며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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