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3번째 수원더비에서 역사적인 첫승을 거뒀다.
수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자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5대4로 짜릿하게 이겼다.
이전 수원더비에서 2연패를 당했던 수원FC는 승점 33으로 최하위지만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반면 수원은 그룹A 탈락에 이어 승점 37에 그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까지 맞았다.
명품 매치를 방불케 하는 대혈투였다. 전반에만 5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시작됐다. 수원FC가 빠른 역습 플레이로 수원을 흔들더니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현의 크로스를 연제민이 걷어냈지만 권용현이 곧바로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한동안 당황하던 수원은 조나탄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조나탄은 10분과 13분에 문전에서 침착한 발기술로 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수원 FC가 반격에 나섰다. 연이은 득점 찬스에 땅을 쳤던 수원FC는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프리킥을 처리하지 못하자 이승현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시 수원이 받아쳤다. 전반 인저리타임이던 46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나탄이 크로스한 공이 임하람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골로 3-2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한 수원은 후반에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하지만 난타전은 여전히 그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수원FC가 김부관과 이승현을 빼고 김병오와 브루스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브루스가 헤딩슛을 날렸는데 노동건의 펀칭에도 공은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34분 김병오의 패스를 받은 김민제가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는 다시 4-3, 수원FC의 리드가 됐다.
승부는 추가 시간 7분에서 갈렸다. 46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공을 잡은 김종민이 골문을 가르며 4-4가 됐다. 그러나 수원FC의 교체 멤버 김병오가 어시스트에 이어 종료 직전에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치열한 접전을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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