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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울상이었다.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제주와의 33라운드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대2로 졌다. 전남은 승점에서 세 팀을 앞섰지만 순위싸움에선 불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승점이 같을 경우 총득점을 득실차에 우선해 순위 산정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노상래 전남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패배의 아쉬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타 구장 소식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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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성남과 광주를 외면했다. 안방에서 포항을 상대한 성남은 1대4 참패를 당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36분 피투의 그림같은 동점골로 희망을 되살렸으나 후반에만 3실점을 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그룹A행 축포'를 울리려던 탄천벌은 12년 만에 다시 포항 지휘봉을 잡은 최순호 감독의 강렬한 복귀전 무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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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라운드 종료 결과, 전남(승점 43)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고도 5위 자리를 지켰다. 상주는 전북전 무승부로 승점 42로 한계단 올라서며 그룹A 마지노선인 6위를 차지했다. 나란히 패한 성남(승점 41·46득점·7위)과 광주(승점 41·37득점·골득실 -3·9위)는 그룹B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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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그룹A행 티켓 뿐만 아니라 명분과 실리, 모든 것을 잃었다. '그룹A 진출을 위한 중대결단'이라는 허울 속에 김학범 전 감독을 내쳤으나 돌아온 것은 그룹B행 티켓이었다. 김 감독 경질 뒤 거둔 성적은 1승3패였다. 구상범 감독대행이 어수선한 팀을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이미 희망은 없었다. 광주는 아쉬움을 곱씹을 만하다. '무등산 패트리어트'로 변신한 정조국을 앞세워 희망의 꽃을 피워냈지만 상위 그룹에 뿌리를 단단하게 내릴만한 뒷심이 부족했다.
'두 명가'의 희비도 극명히 엇갈렸다. 포항(승점 41·37득점·골득실 -2·8위)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며 반전을 다짐하고 있다. 12년 전 쓸쓸히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최순호 감독은 성남전 대승으로 비로소 어깨를 폈다. 수원FC에 일격을 당한 수원 삼성(승점 37·10위)의 운명은 바람 앞 등불이다. 강등권인 인천과 승점차가 불과 2점으로 줄어들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가설'에 지나지 않았던 수원의 강등 싸움은 이제 현실이 됐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준우승팀의 믿기지 않는 몰락이다. 경기 종료 후 분노한 서포터스에 가로막힌 주장 염기훈은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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